역대 최연소로 1급 한자능력시험을 통과하고 10살 때 작곡집을 낸 '천재 소년'이 이번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대회에서 만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만수초등학교 6학년 반딧불(12) 군이 최근 열린 '제34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시 부문 전국대회'에서 초등부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컴퓨팅 사고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해 문제를 해결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컴퓨터프로그래밍 대회입니다.
반 군은 4시간 동안 4문제를 해결하는 본선에서 1시간 25분 만에 문제를 모두 풀어내 만점을 받았습니다.
4학년 때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2년 만에 일궈낸 성과입니다.
반 군은 앞서 지난 4월에 치러진 예선대회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반 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역대 전국 최연소이자 최단기로 1급 한자능력시험에 합격해 일찌감치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학원 한 번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7개월 만에 시험을 통과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4학년 때는 기악과 성악곡 16곡을 담은 작곡집을 내놨습니다.
4살 때 피아노를 배우면서 작곡 습작을 시작해 초등학교 1학년 때 첫 작품을 완성했으며, 원로 시인 조동화(68)의 '나 하나 꽃 피어'에 곡을 붙여 표제곡으로 싣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소록도 한센인 할매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의 헌신적인 삶을 노래로 만든 뒤 악보와 악보패를 헌정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 군은 "좋은 분들을 만나 대회 준비를 착실히 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며 주위에 공을 돌리고 "앞으로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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