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이 넘은 목판인쇄물과 우리나라 근대 최초의 신문처럼 기록매체만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박물관이 생겼다.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 ‘기록매체박물관’이 최근 문을 연 것. 기록매체의 역사를 소개하는 이곳의 전시물은 약 200점. 전시는 3부로 나뉘어 구성된다. 1부는 기록매체의 등장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 사람들이 기록을 위해 사용했던 점토판과 파피루스를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1883년 발행된 우리나라 근대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도 볼 수 있다. 2부에는 사진과 영화, 녹음 등 과학 발전으로 나타난 기록매체가, 3부에는 한국 최초의 컴퓨터부터 2000년의 애플 컴퓨터까지 전자매체의 발전이 소개된다. 지금은 쓰지 않는 타자기로 편지를 써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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