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컴퓨터 화면에 "당신의 컴퓨터가 암호화되었습니다"는 표시가 뜬다. 그러고 작업 중이던 파일과 저장된 자료가 열리지 않는다. 당황하는 당신에게 이어지는 메시지. "암호를 풀려면 암호 해제 프로그램을 사야 합니다. 2비트코인(bitcoin·가상 화폐)을 지불하세요."
사이버 범죄의 일종인 '랜섬 웨어(ransom ware)'가 한국에도 상륙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컴퓨터의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해 쓰지 못하게 하고, 이를 풀어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 '랜섬(ransom·몸값)'이라는 말뜻대로 컴퓨터의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몸값을 요구하는 것이다. 학교와 병원, 기업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한 데 이어, 최근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대중을 상대로 랜섬 웨어가 퍼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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