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10월 24일 유럽에서 만들어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마지막 비행을 했다. 이와 함께 초음속 여행이 항공산업을 바꿀 것이라는 희망도 함께 사라졌다. 하지만 새 초음속 여객기를 타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은 3일(현지시간) 230만달러(25억6천만원)를 들여 퇴역한 콩코드를 잇는 초음속여객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나사에 따르면 이 자금은 주로 초음속여객기의 소음과 배기가스가 성층권,오존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최소화시키는 연구에 투입된다. 관련연구는 환경 관련 8개 기술에 걸쳐 이뤄진다.
내용을 보면 여객기가 초음속을 돌파할 때 시 발생하는 폭음, 즉 소닉붐(Sonic Boom)을 줄이는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 GE가 향후 2년간 59만9천달러를 들여 초음속 여객기의 저소음 및 추진력기술을 통합하는 기술 연구에 들어간다.
매사추세츠공대(MIT)는 향후 4년간 120만달러를 들여 초음속 여객기가 비행시 성층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고고도에 배출될 배기가스 문제, 연료 효율성, 운항시 공항주변에 발생할 소음 등 초음속여객기 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
연구원들은 초음속여객기에서 나오는 배출 가스를 줄일 첨단 엔진디자인에 대한 연구도 하게 된다. 이들은 여전히 초음속 여객기 배출가스가 오존층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팀은 나사의 N+2세대의 초음속여객기들이 운항하게 될 때 오존층과 기후에 미칠 영향도 수치로 계산해 낼 계획이다.
■나사, 소닉붐 줄이는 다양한 연구
나사는 소닉붐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왔다. 여기에는 디자인컨셉트의 변화에서 시작해 풍동테스트에서 비행테스트에 이르는 다양한 실험이 포함돼 있다.
나사는 이와 별개로 이른바 하이브리드날개 몸체(hybrid wing body)를 가진 비행기를 통해 음속보다 빨리 나는 여객기에 대한 연구를 해 왔다.
나사의 디자인 아카이브를 보면 향후 10년 이내에 얼마나 다른 비행기가 등장할지를 알 수 있다. 여기에는 바늘처럼 뾰족한 디자인, 날렵한 동체, 삼각형날개를 가진 비행기 디자인 등이 포함돼 있다.
가장 인기있는 미래형 초음속비행기 디자인은 이른 바 하이브리드윙바디(hybrid wing body) 디자인이다. 이 비행기는 날개와 몸체의 연결부가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매끈하다. 이 디자인은 엄청나게 뛰어난 항공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연료소비,소음,배출가스를 모두 크게 줄여 준다.
나사는 지난 2012년에 내부 탑승 및 화물 적재 면적을 크게 늘린 X-48C라는 하이브리드윙바디 비행기 테스트도 성공리에 마쳤다.
첩보용 비행기를 연상시키는 삼각형날개 디자인은 공기속을 보다 효율적으로 돌파할 수 있게 해 준다. <나사는 콩코드 퇴역으로 단종된 초음속여객기를 다시 만들려 하고 있다. 나사는 23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해 이를 실현시키려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나사엔지니어들의 초음속여객기 컨셉트. 사진=나사 ><iframe width="468" height="60" src="http://ad.ad4989.co.kr/cgi-bin/PelicanC.dll?impr?pageid=00AM&out=iframe"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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