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싸게 파냐고요? |
름한 식당이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반기는 종업원은 없고, 메뉴판 아래 큼지막하게
'사정상 셀프'라는 안내문구가 있다.
손님이 물부터 음식까지 모두 가져다 먹어야 하는 참 불편한 식당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손님이 많다. 직접 가져다 먹으라는 이 불편한 식당에 심지어는 줄까지
서있다.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봤다. 짜장면 한 그릇 '1500원' 눈을 의심한다. 아이들 과자 한 봉 사기 힘든
금액이다.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1500원이라니.. 재료가 부실하겠지. 그냥 싼 맛에 사람들이 많은
거겠지..
그런데, 아니다. 맛있다. 짜장면에 들어가는 재료가 심지어는 싱싱하기까지 하다.
눈을 의심하고, 입맛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이 식당. 바로, 인천에 위치한
'복생원'이다.
김영호, 이미숙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복생원은 값싼 짜장면과 맛으로 이미 입소문이 난 식당이었던
것이다.
2002년 배달 중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쳐 배달을 할 수 없게 되자 과감히 가격을 낮췄다. 중국집은 배달이
생명인데, 나름의 자구책이었던 것이다.
가격만 낮췄다고 해서 사람들이 맛도 없는데 찾아오진 않는다. 부부는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했고, 마침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짜장면과 짬뽕 등을 개발해낸 것이었다.
하루 평균
300그릇. 더 잘 나갈 때는 500그릇 이상도 팔렸다고 했다. 오랫동안 한 장소에서 같은 가격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오던 어느 날. 단골
손님이 찾아와 짜장면을 포장해 달라고 하시는 거에요. 종업원 없이 운영하다 보니 손이 한참 모자라 포장은 안 하거든요. 그런데 임종을
앞둔 아버님이 마지막으로 저희 집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셨다는 겁니다. 며칠 뒤 그 손님은 다시 찾아와 아버님이 너무
맛있게 드시고 돌아가셨다며 감사하다고 몇 번을 인사하시는데.. 장사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김영호 사장님은 짜장면을 왜
이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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